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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지속가능성 위한 제조업 투자 10조 달러" 언급(종합)

2023 투자자의 날 오스틴 기가팩토리 프리젠테이션

[편집자주]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전기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23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클린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대형 배터리 저장에 10조 달러의 제조업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지구를 위한 길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우리 경제에서 화석 연료를 없애기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풍부하면서도 완전 지속가능한 지구로 갈 수 있는 확실한 길이 있다"며 "경제 전기화가 지금의 경제보다 광물을 덜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조업에 10조달러 투자를 언급하며 대규모 배터리 저장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목이 집중된 저가형 전기차 관련 발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보급형을 통한 시장 저변 확대는 테슬라가 2030년까지 생산 목표를 현재의 15배인 2000만대로 늘리는 데에 핵심이다.

테슬라는 모델2로 알려진 보급형을 현재 가장 저렴한 모델3의 절반 수준인 2만5000달러로 팔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테슬라는 최근 몇 개월 동안 부진했던 판매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바 있다. 특히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업체 중국 CATL도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어 모델2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머스크는 목표했던 마감 시한을 미루는 데에 악명이 높은 만큼 보급형 모델2가 실제 시장에 선보일 시간을 확신하기는 힘들다. 딥워터자산관리의 진 먼스터 파트너는 머스크가 말하는 "일정에 곱하기 2를 하면 실제 출시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먼스터는 새로운 보급형 모델이 이르면 2025년 출시될 것이라면서 다른 전통적 자동차 업체보다 수년 앞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급형 모델2를 출시하려면 생산력 확대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추가 공장 건설 가능성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 독일 베를린,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기가 팩토리를 증설할 수 있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 더 많은 공장이 필요하다.

2022년 말 기준 테슬라는 연간 생산력을 190만대로 추산했는데 머스크는 연간 2000만대를 생산하려면 12개 기가팩토리가 필요하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멕시코는 기가팩토리 건설을 발표했다. 로이터는 멕시코, 캐나다, 인도네시아, 한국이 신설 공장의 후보지역에 속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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