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이재명 물러나야' 53.8%…체포안 부결 '잘못' 52.1%

KBS여론조사…尹 국정운영 "잘한다" 40.4% "못한다" 55.9%

[편집자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취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53.8%)이 '물러나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부결된 것이 '잘못됐다'는 답변도 52.1%로 나왔다.

8일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8%가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0.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5.5%였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77.3%로, '물러나야 한다'(19.6%)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구속에 찬성하는 비율이 86.2%에 달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선 10.3%였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정당한 범죄 수사'라는 응답이 53.9%, '정치 보복 수사'라는 응답이 40.7%였다. 5.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 대해선 '정부 안정론'과 '정부 견제론'이 오차범위(±3.1%p) 안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응답자의 48.1%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답했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9%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실시한 KBS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긍정 평가가 4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40.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 평가는 55.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노동 개혁 추진'이 40.8%로 가장 많았고 '한미 동맹 강화'(17.4%), '경제 및 민생 대책'(11.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 및 민생 대책 소홀'이 2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측근 편중 인사 및 부실 검증'(23.6%), '국민 및 언론과의 소통 부족'(18.7%)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6.7%)이 민주당(33.3%)에 3.4%포인트(p) 앞섰다. 정의당은 4.3%를 기록했고 '지지 정당 없음'은 21.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