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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에 돈 뱉어낸다면?"…연240만원 소득공제 '청년 장기펀드' 주목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 지점 판매 시작…운용사들도 펀드 라인업 확대에 나서
주식 투자하는 청년층에겐 좋은 대안…투자수익과 세제혜택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편집자주]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소득공제 상품,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운용사들은 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고, 증권사들은 펀드 판매를 위한 서비스를 정비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이 각 지점에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펀드는 청년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으로, 사회초년생인 20·30세대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행되는 제도다.

펀드 가입 시 납입 금액의 40%(연 600만원 한도)를 소득공제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3년에서 최대 5년까지다. 의무 유지 기간인 3년간 월 50만 원씩 납입하면 최대 72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업계에서 가장 앞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오프라인 지점 판매는 이미 시작했고,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한 가입은 오는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대신증권(003540)은 17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 달 14일부터는 대신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대신 크레온'과 '대신 CYBOS'를 통해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KB증권 등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펀드 판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들은 펀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경쟁력 있는 펀드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 한국미국성장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을 출시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 3종 라인업을 완성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 MZ픽 4차산업혁명 청년형 소득공제증권 전환형 자투자신탁(주식)'을 포함한 청년형 소장펀드 5종, KB자산운용은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4종을 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6월부터 시행되는 '청년도약계좌'와 비교해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청년층이라면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통해 세제혜택과 투자수익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득 제한 요건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면 주식투자를 하는 청년층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고, 주식 대신 안정적인 간접투자를 장려할 수 있어 좋은 투자 습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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