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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매치플레이 첫날 노렌에 승리…임성재·김시우도 첫승

셰플러·매킬로이 등 1승 적립…'넘버 2' 욘 람은 파울러에 덜미
이경훈,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첫날 패배

[편집자주]

김주형(21·나이키골프). © AFP=뉴스1
김주형(21·나이키골프). © AFP=뉴스1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달러) 조별리그 첫날 승리를 챙겼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알렉스 노렌(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개 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승리, 승점 1점을 챙겼다.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노렌, 데이비스 라일리(미국) 등과 함께 1조에 편성됐다. 16강으로 치러지는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선 조 1위를 차지해야한다.

김주형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1홀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2번홀(파4)에서 노렌이 보기를 기록해 곧장 균형이 맞춰졌고, 4번홀(파3)에서 노렌이 또 다시 보기를 범해 김주형이 앞서 나갔다. 

김주형은 이어 5번홀(파4)부터 7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한 때 2홀차까지 벌렸다.

8번홀(파4) 보기로 한 홀차로 줄어들었던 격차는 12번홀(파5)에서 노렌이 버디를 낚으면서 다시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앞서갔고,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2홀차로 달아났다.

이후 16, 17번홀을 비기면서 18번홀은 치르지 않은 채 경기가 종료됐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 AFP=뉴스1
스코티 셰플러(미국). © AFP=뉴스1

김주형과 같은 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라일리를 상대로 접전 끝에 한 홀차 신승을 거두면서 첫 승을 챙겼다.

16조의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매버릭 맥닐리(미국)를 가볍게 눌렀다.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임성재는 12번홀까지 마친 상황에서 무려 8홀차로 앞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8조의 김시우(28·CJ대한통운)도 크리스 커크(미국)를 상대로 3개홀을 남기고 4홀차로 앞서면서 승점 1점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던 경험이 있다.

반면 4조의 이경훈(32·CJ대한통운)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에게 1개홀을 남기고 3홀차로 밀리면서 한국선수 4명 중 첫날 유일하게 패배를 맛봤다.

'빅3' 중 한 명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조에서 스콧 스털링스(미국)를 3&1로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반면 세계랭킹 2위인 욘 람(스페인)은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후반 역전을 당한 람은 1개홀을 남기고 2홀을 밀리면서 패배, 16강 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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