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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데뷔전 승률 좋은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 출항 결과는?

한국, 전임 감독제 이후 사령탑 데뷔전서 8승4무2패
클린스만 2016년 미국 이후 7년 만에 A대표팀 지도

[편집자주]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7년 만에 A매치에 복귀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새 사령탑 데뷔전 승률이 꽤 좋은데, 클린스만에게도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도하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처음이자 2023년 첫 A매치이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다. 클린스만 감독 개인적으로는 7년 만에 A매치를 지도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4년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독일 대표팀을 2년 동안 이끈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2011년 7월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미국 대표팀 부임 초기 클린스만 감독은 탄탄대로를 달렸다. 2013년 참가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미국에 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어 2014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독일, 포르투갈, 가나와의 묶인 조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15년 CONCACAF 골드컵에서 3위에 그치더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북중미 지역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미국은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연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출발을 했다. 결국 미국축구협회는 지난 2016년 11월 코스타리카전 0-4 패배 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초반 2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독일)을 잠시 맡을 뿐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오랜만에 A매치 무대에 서게 된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전 승리를 통해 최근 한국 신임 사령탑 첫 경기 무패 행진을 이으려 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전임 감독이 완전히 정착된 1997년 이후 총 14명의 지도자들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역대 사령탑의 데뷔전 성적은 8승4무2패로 승률이 꽤 좋다. 데뷔전에서 패한 감독은 거스 히딩크(對 노르웨이 2-3), 허정무(對 칠레 0-1) 감독이다.

허정무 감독 이후에는 데뷔전에서 패한 기억이 없다. 지난 2010년 조광래 감독(對 나이지리아아 2-1) 이후 4승2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전임 벤투 감독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큰 기대를 안고 데뷔전에 나서는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내 역할"이라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다. 팬들에게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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