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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주목하는 이강인…조연에서 주연으로, 비중 달라지나

소속팀과 월드컵 무대서 경쟁력 입증
비공개 훈련서 공격형 MF 배치 실험

[편집자주]

이강인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패스훈련을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강인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패스훈련을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한국 축구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이강인(22·마요르카)이 클린스만호에서 주축으로 도약을 노린다.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이강인이 소속팀과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인다면 클린스만호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해 파울루 벤투 감독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 한국 축구대표팀은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나섰고, 지난달 클린스만 감독을 신임 수장으로 선택했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은 부임 직후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 축구는 이제 아시아 정상을 위해 달린다.

새로운 수장과 함께 축구대표팀도 새로운 경쟁 체제를 맞이했다. 일단 3월 소집에는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로 대거 호출됐으나 앞으로 충분히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차근차근 단계별로 내가 원하는 축구 색깔을 입힐 계획"이라며 앞으로 대표팀 운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변화 속 이강인의 역할 변화 여부에 관심이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부터 데뷔전 사전 기자회견 때까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와 함께 이강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이강인에 대해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한다. 이강인처럼 능력있는 어린 선수를 지도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3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눈에 보이는 기록 뿐만 아니라 빼어난 탈압박과 정확한 왼발 킥과 패스로 마요르카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로 투입되면서 대표팀 내 입지를 다졌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던 이강인은 월드컵에서 맹활약, 자신이 충분히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음을 선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비공개로 진행된 전술 훈련에서 이강인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 콜롬비아전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강인이 클린스만 감독의 첫 시험 테스트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앞으로 축구대표팀 전술의 한축을 맡으며 세대교체의 중심 역할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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