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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16강 열기 그대로…울산이 붉게 물들었다

콜롬비아전 열리는 문수구장, 3만7000석 매진
새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 관심 폭발

[편집자주]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팬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팬들이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당시의 뜨거운 축구 열기가 해를 넘겨 2023년 첫 경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성공적이었던 지난 월드컵의 여운이 남아 있는데다 새 감독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경기인 만큼 문수구장은 일찍부터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이미 3만7000장의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경기장에는 약 3시간 전부터 많은 관중이 경기장 주변과 광장을 붉게 물들였다.

붉은악마 굿즈를 착용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 News1 김도용 기자 
붉은악마 굿즈를 착용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 News1 김도용 기자 

일찍부터 경기장에 자리를 잡은 김아영씨(28)는 "카타르 월드컵을 보면서 축구대표팀에 많은 관심이 생겼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대표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으로 볼 생각에 설렌다. 손흥민, 조규성, 이강인 등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민수씨(32) 역시 "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만큼 기대가 크다.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오버더피치 굿즈샵에서 붉은 유니폼과 굿즈 등을 구매한 팬들도 눈에 띄었다. 두 부스에는 약 40m가 넘는 긴 줄이 이어졌다.

오버더피치 관계자는 "축구대표팀의 높은 인기로 MD상품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표팀 경기장마다 진행하는 판매하는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팬© News1 안영준 기자
 콜롬비아 팬© News1 안영준 기자

콜롬비아 팬들도 약 1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고국을 응원한다.

콜롬비아 국적의 다니엘라(24)는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어렵게 표를 구했다. 서울, 인천, 성남 등에 흩어지내는 동포들이 함께 내려왔다"면서 "한국 축구 팬들의 열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뜨겁다. 특히 붉은 뿔이 번쩍번쩍하는 풍경이 놀랍다"며 신기해했다.

콜롬비아 매체 '다르체 데 풋볼'의 호르헤 마르티네스 기자는 "평가전이 매진됐다니 놀랍다. 콜롬비아에서도 평가전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하고 할 때나 매진된다. 흥미로운 경기장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르헤 마르티네스 기자© News1 안영준 기자
호르헤 마르티네스 기자© News1 안영준 기자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이 경기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자축 파티로 열 계획이다.

전반 16분에는 관중의 기립박수를 유도해 16강 진출을 기념하고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는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 김영권(울산)의 가입 기념행사도 개최한다.

KFA 관계자는 "만원 관중이 모인 가운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권의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 유니폼(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영권의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 유니폼(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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