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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현대건설 완파…PO 2연승으로 4년 만에 챔프전 진출

박정아 21득점 맹활약
29일부터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우승 다툼

[편집자주]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도로공사(KOVO 제공)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도로공사(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에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을 상대로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3-0(25-23 25-22 25-1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2위팀 현대건설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2018-19시즌 준우승 이후 4년 만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팀 흥국생명과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챔피언 결정전은 29일과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1, 2차전이 열리고 4월 2일과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3, 4차전이 진행된다. 2승2패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4월6일 다시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최종전을 치른다. 

도로공사 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정아다. 박정아는 블로킹 2개를 잡아내는 등 21득점을 올리며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은 19득점, 배유나는 1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의 양효진은 16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정에서 펼쳐진 1차전에 승리, 기세를 높인 도로공사는 팽팽한 1차전을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23-23로 접전이던 세트 막판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24-23으로 달아났다. 이어 배유나가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면서 도로공사는 1세트를 따냈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는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황연주의 활약과 상대의 실책을 묶어 5-0으로 앞서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 15-9까지 리드하면서 2세트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강했다. 배유나와 박정아의 3연속 득점으로 12-15로 따라가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후 캣벨의 2연속 득점과 상대 실책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도로공사는 캣벨의 3연속 득점으로 22-19로 달아났다. 이후 박정아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2세트에서도 승리했다.

도로공사의 좋은 분위기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3세트 초반 박정아, 배유나의 득점으로 7-4로 리드했다. 여기에 배유나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8-4로 벌렸다.

좋은 흐름이던 도로공사는 순간 흔들리면서 10-10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무너질 뻔한 위기에서 강력한 좌우 쌍포 박정아와 켓벨이 해결사로 나섰다. 현대건설이 추격을 할 때마다 둘은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16-13으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캣벨과 정대영, 박정아 등의 공격을 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배유나의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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