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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라 "'내 눈에 콩깍지' 출연 후 많이 알아봐 주셔…신기해" [N인터뷰]①

'내 눈에 콩깍지' 김해미 역

[편집자주]

'배우 최윤라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최윤라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가 지난 24일 종영했다. '내 눈에 콩깍지'는 당찬 싱글만 영이(배누리 분)의 두 번째 사랑과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종영 당시 17.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면서 많은 관심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우 최윤라는 극 중 타고난 미모와 스펙, 능력이 출중한 엄친딸(엄마 친구 딸) 김해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경준(백성현 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던 중, 그의 사랑이 이영이로 향하자 질투심에 휩싸이게 되는 인물이다. 다만 전형적인 악녀의 이미지가 아닌 지적이면서도 도도한 캐릭터의 맛을 살려내면서 '내 눈에 콩깍지' 속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2017년 JTBC 드라마 '언터처블'로 데뷔한 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던 중 잠깐의 공백기를 가진 뒤 '내 눈에 콩깍지'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 신호탄을 쏘아올린 최윤라. 최근 '내 눈에 콩깍지' 종영을 앞두고 뉴스1을 만난 그는 드라마의 뒷이야기부터 앞으로의 활동 목표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최윤라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최윤라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긴 시갓 촬영을 마치고 종영을 했는데, 소감을 밝힌다면.

▶8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굉장히 긴 기간 애정을 줘서 그런지 보내기가 아직은 너무 아쉽다. 종영소감을 말하는 것도 실감이 안난다. 아직도 뭘 해야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거라 아쉽다. 작품이 이제서야 정이 들 때 쯤에 헤어져야 해서 아쉬었다. 그래도 일일드라마는 분량이 더 길다 보니깐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았다. 이 시간 안에 많은 걸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이번 작품 출연 후 인지도도 많이 높아졌을 듯한데 어떤가.

▶많이 알아봐 주셔서 신기했다. 저를 보고 긴가민가하신 게 아니라 풀네임까지 말씀해주시더라. 작품을 본방으로 보신다는 걸 알 정도로 많이 얘기해 주셨다. 엔딩에 대해서도 물어봐주신 것도 있다. 알아봐주시는 것도 신기한데 작품에 애정을 많이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작품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오디션을 다 봤다. 절차대로 최선을 다해서 오디션을 보고 최종 오디션을 봤다. 1차 때도 해미를 좋게 봐주셔서 참여를 하게 됐다. 제가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일에 몰두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해미의 첫인상과 가깝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배우 최윤라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최윤라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실제 김해미와 비슷한 점이 많았나.

▶저는 절대로 엄친딸은 아니고 소박하고 소탈하다. 부유하지는 않다. 부족함 없이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제 뜻대로 하는 게 아니고, 쟁취하면서 살지는 않았다. 뭔가 해미를 연기했지만 말투나 눈빛이나 이런 것들은 제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거나 일에 몰두하면 다른 건 못보는 모습이 비슷한 것 같았다.

-해미와 세준(정수환 분)의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나.

▶해미가 커리어적으로 미국으로 가는데 세준에게 '같이 갈래요?'라고 말한다. 러브라인까지는 아니지만 열린 결말이다. 애초에 세준과 그런 러브라인이 아닐 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렇게 결말을 맺게 됐다.(웃음)

-해미는 경준과 이어지지 않았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봤나.

▶현장에서는 해미 혼자 불쌍하다고 말씀 해주셨다. 해미가 오로지 원하는 건 남자가 아니라 경준이었다. 그런 서사 만드는 게 되게 재밌었다. 실제 저는 해본 적 없는 사랑이다. 저 같은 경우는 싫다고 하면 쿨하게 오케이하고 떠날 것 같다. 세상에 남자 한 명 밖에 있는 게 아닌데 진짜 사랑하고, 상대가 고통스러워 한다면 놔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 본인이라면 좋아하는 경준이 영이와 연애하는 것을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나.

▶저라면 그렇게까지 영이를 미워하지 않을 거다. 근데 응원까지는 못할 것 같다. 각자의 행복을 응원하지만 '잘 해봐'까지는 안 될 것 같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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