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항문으로 유리컵 쏙"…변비 40대男 X레이 찍던 의사 깜짝

[편집자주]

항문으로 유리컵을 삽인한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 (네팔 의학협회 저널)
항문으로 유리컵을 삽인한 남성의 엑스레이 사진. (네팔 의학협회 저널)

네팔 카트만두 출신의 47세 남성이 항문으로 유리컵을 삽입했다가 빼내지 못해 결국 사흘 만에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았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남성은 변비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의료진은 남성에게서 별다른 외상을 찾을 수 없었다. 복부가 부어있는 상태도 아니었으며 항문에도 상처나 출혈이 없어 의료진은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의 복부 한가운데서 12㎝의 유리컵이 발견됐다.

유부남이었던 남성은 처음에는 일부러 유리컵을 넣은 것이 아니라며 어두운 곳에서 우연히 엉덩이로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이 계속해서 묻자 남성은 "술에 취했을 때 성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의료진은 항문을 통해 유리컵을 빼내려고 시도했으나 유리컵이 뒤집혀 있는 데다 깨질 위험이 높아 결장절개술로 유리컵을 제거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닷새 후 남성은 다시 배변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남성은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그 이후 합병증도 없이 건강하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술 기록은 네팔 전국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됐다. 의료진은 "항문을 통해 물체를 삽입하는 행동은 패혈증으로 인한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결장절개술로 남성의 몸속에서 꺼낸 12㎝ 길이의 유리컵. (네팔 의학협회 저널)
결장절개술로 남성의 몸속에서 꺼낸 12㎝ 길이의 유리컵. (네팔 의학협회 저널)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