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월 서울 송파위례유치원을 방문해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 추진' 관련 간담회에 앞서 원아 수업을 참관하는 모습. 2023.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교육부는 서울·대구·인천·세종·경기·충북·전북·경북·경남교육청을 '2023년 유보통합(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통합) 선도교육청'으로 선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선도교육청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유치원·어린이집 간 교육·돌봄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선정된 9개 시도교육청은 자체 준비위원회, 자문단 및 시·도 지지체와 협의체 등을 구성·운영하고,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유치원·어린이집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13개 과제에 총 482억 원(교육청 424억 원, 지자체 58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선도교육청 과제별 지원관을 지정하고 상담 등을 지원하며,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모든 시·도교육청과 우수사례·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교육부 제공) |
구체적으로 서울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간 기관 교류와 유아·놀이 중심 수업나눔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 등을 지원한다.
또 대구교육청은 유아학비를 추가 지원하고, 중심유치원이 협력유치원과 연계해 방과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거점형 방과후 과정을 운영한다.
인천교육청은 지역의 만3~5세 어린이집 유아에게 급식비를 추가지원하며, 세종교육청은 유보교사 연수 운영 및 유치원-어린이집 연계 교사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유보교사 역량을 강화한다.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친 '제3의 통합기관'을 만들어 2026년까지 유보통합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교사 자격·양성 체제 등 핵심 쟁점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보통합이 완전히 이뤄지기 전이라도 선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돌봄의 질이 높아지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