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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농업 일터서도 "방역의식 제고해야… 위생선전 강화"

노동신문, 코로나19 세계 확진자 소식도 6일 만에 다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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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방역사업을 실속 있게,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26일 농업 일터에서도 방역 사업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방역사업을 실속 있게, 책임적으로'란 기사를 통해 "방역선전을 현실에 접근시켜야 한다"며 "대중의 방역의식 제고를 선차적 문제로 변함없이 틀어쥐고 정치사업, 위생선전을 각방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함경북도 온성군 사례를 들어 "농촌 지원 사업이 힘 있게 벌어지는 조건에 맞게 방역 선전을 영농작업이 진행되는 현장들에 부단히 접근시켜 실효를 높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농업근로자들과 지원자들의 준비 정도와 특성에 맞게 다양한 선전선동 수단과 교양자료를 합리적으로 이용해 선전의 실효를 보장하는 데 모를 박고 있다"며 "사람들이 사업과 생활의 공정과 계기마다에서 방역규정을 준수하도록 교양과 통제의 도수를 높이고 있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황해남도 안악군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빈틈없는 대책들을 세워가면서 방역토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단계별 계획을 전망성 있게 세우고 방역 물자를 비축하는 사업을 끈기 있게 내밀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방역 관련 기사를 대폭 줄여 북한 내 방역 기조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5일까지 1주일간 신문에 보도된 북한 내부 방역 관련 기사는 단 3건으로 한 달 전(4월19~25일) 7건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신문은 이날 농업 관련 기사에서 방역 선전전을 다룬 데다, '세계보건기구(WHO)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 상황을 통보'란 기사에선 지난 20일 이후 보도하지 않았던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소식을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북한 내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다시 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수도 평양과 일부 지방에서 '열병'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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