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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방역지침 완화…삼성전자 반도체 "의무격리 7일→3일"

6월1일 정부 조치 따라…삼성전자, 동거인 밀접접촉 시 격리의무도 해제
SK하이닉스·LG전자 "자가격리 의무·마스크 착용 등 해제"

[편집자주]

2023.5.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2023.5.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사라지는 등 방역 조치 대부분이 해제되면서 기업들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고 백신접종휴가, 자가격리 의무도 대부분 사라질 예정이다.

2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6월1일부터 코로나 확진자의 7일 의무 격리 기간을 '3일 의무 격리'로 축소한다고 공지했다. 정부 방역 지침인 '5일 격리 권고'와 비교하면 격리 일수는 적지만, 모호했던 '격리 권고' 대신 격리를 의무화했다.

확진된 동거인과 밀접접촉할 경우에도 격리 의무는 해제된다.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통해 음성이 확인되면 근무할 수 있다. 사내 부속 의원에선 착용해야 했던 마스크 '의무 착용'도 없어진다. DS부문뿐 아니라 삼성전자 전사적으로도 같은 내용의 공지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에 따라 자율적 방역 지침을 세워온 SK그룹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날(25일) 전사 공지를 통해 "6월 1일부터 확진 시 자가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약국 및 사내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말 정부 지침상 예외 공간을 제외한 모든 사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구성원 자율에 맡긴 바 있다.

LG전자도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확진 시 자가격리,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를 비롯한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시 7일간 자가격리 의무와 2일간의 백신접종휴가,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등 조치도 해제된다. 다만 고위험군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에 한해서는 마스크 착용 권고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곤 모두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입국 후 3일 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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