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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현대차와도 美 합작공장…韓美日 차업체와 'IRA 대응' 구축

현대차와 함께 5.7조원 투자해 합장공장 설립…2025년 가동 목표
GM·혼다와도 공장 추진…美 시장 영향력 확대

[편집자주]

 자료제공=LG에너지솔루션 
 자료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북미 시장에서 한미일 완성차 업계 모두와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대응력을 확보하고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005380)그룹과 총 5조7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합장 공장을 짓는다고 26일 발표했다.

합작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연산은 전기차 약 3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약 30GWh(기가와트시) 규모다.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현대차와 합작으로 북미 시장에서 한·미·일 완성차 업계 모두와 합작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오하이오주에선 GM과 합작 1공장(45GWh)을 가동 중이다. GM과 또 다른 2~3공장은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에 추진되고 있다. 지난 3월엔 일본 완성차 혼다와 오하이오주에 합작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연산 규모는 40GWh다. 

미국은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제도에 따라 올해부터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배터리 셀에 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에는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세액공제 예상 금액 약 1003억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북미에서 가장 많은 배터리 공장을 확보한 만큼 향후 IRA 보조금 수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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