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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부터 고령화까지…끊겼던 일본 협력채널 잇고 독일 채널 만들었다

[편집자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 등의 현안을 두고 끊겼던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의 협력 채널이 이어지고, 독일 협력 채널은 새롭게 만들어진다. 앞으로 이 협력 채널을 통해 모빌리티 정책,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고령화·저출산 정책 등 다양한 과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에서 기자들과 만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독일·영국하고 (양자회담을) 했는데 모빌리티라든지 아니면 인프라 관련해서 진행되는 사항들에 대해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수평적으로 논의할 게 워낙 많고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 실무 협의체를 바로 구성 또는 재개해서 앞으로 진행하는 걸로 했다”며 “수소·배터리·스마트시티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한 부분도 정보를 교환하고 만약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이 부분도 좀 협의해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하고도 양자회담을 했는데, 우리와 일본 간에 (협의 채널을) 이미 복구하려는 움직임은 있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실무협의체를 바로 즉각 구성하자고 했다”며 “고령화 사회에 대한 앞으로의 인프라·주택 등 정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부분에 대한 공동 스터디 그룹·워킹그룹을 출범하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장관은 이날 마크 하퍼 영국 교통부 장관, 폴커 비싱 독일 디지털교통부 장관, 미즈시마 사토루 일본 국토교통성 차관 등을 만나 모빌리티 및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마크 하퍼 영국 교통부 장관과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의 모빌리티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실무협의회를 개최키로 했다.

폴커 비싱 독일 디지털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49유로 패스·알뜰교통카드 등 양국의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 등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 간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정책협력회의 재개 등 협력 채널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원 장관은 미즈시마 사토루 일본 국토교통성 차관과 양국의 최대 현안인 고령화 관련 정책 및 연구 교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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