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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숨진 병원, 죽은 사람 3명 더 있다…소유주는 로열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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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 © News1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 © News1 

방송인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병원을 둘러싼 추가 의혹이 나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7일 '회장님의 수상한 병원-서세원 사망사건의 진실' 편을 방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2주간의 캄보디아 현지 취재를 통해 서세원의 죽음 및 그가 사망한 병원인 미래 폴리클리닉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다.

공개된 예고에서는 "그 병원에서 죽은 사람이 3명. 서세원씨까지 네 번째인가?"라는 제보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미래 폴리클리닉의 현 운영 이사 김모씨의 전임자였던 A씨가 병원 운영을 준비 중이던 지난해 10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재작년에는 이곳에서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는 B씨가 몇 달 후 사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의 초대 운영 이사이자, 캄보디아에서 여러 사업을 운영해 교민들 사이에서 '회장님'으로 불리는 이모씨가 의문스러운 죽음들과 연관돼 있다는 소문이었다.

게다가 해당 병원 자체도 문제였다. 캄보디아에서는 의료 자격증이 없어도 현지인 의사만 고용하면 일반인도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병원은 성형외과 간판이 걸려있을 뿐, 아직 공식 운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 갈무리)
('그것이 알고 싶다' 갈무리)

또 제작진은 미래 폴리클리닉이 2019년 다른 이름으로 처음 개원했는데, 병원 건물의 소유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처남이자 내무부 차관인 본리앙이라고 주장했다. 즉 캄보디아 유력 인사인 것이다.

이 회장은 훈센 총리의 여동생인 훈 본튼과 남편인 본리앙과의 친분을 내세워 병원을 개설했다. 실제로 병원의 사업자등록증에 훈 본튼과 본리앙 부부의 이름이 '디렉터'로 올라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훈 본튼, 본리앙 부부의 딸인 보파 역시 병원이 개원했을 때부터 임원으로 일해왔으며 서세원이 사망할 당시에도 병원에 있었다고 한다.

이에 제작진은 언론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보파가 진실을 알고 있지 않을지, 캄보디아 수사당국이 취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협조적이지 않았던 것이 이 로열패밀리와 관계있는 것은 아닐지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예고 영상에서 "말하자면 마루타 식으로", "여기서 못 건드리는 건 딱 한 가지 있어요", "여기는 총이 있는 나라다. 나보고 '내가 너 죽인다'고" 등 증언이 나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서세원 사망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27일 밤 11시2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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