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장 입구 '신세계 유니버스 관' © News1

"대한민국 대부분 국민은 이미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살고 있다."(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아침 출근길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산다. 점심식사 뒤엔 G마켓과 SSG닷컴 등에서 쇼핑을 하고, 주말엔 이마트(139480)로 장을 보러 간다. 갖고 싶은 상품을 사러 신세계백화점이나 신세계면세점으로 향한다.

신세계그룹은 8일 서울 코엑스에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그룹의 다양한 채널과 상품을 통해 소비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는 9일까지 진행된다.

이마트(139480), 이마트24, 스타벅스, SSG닷컴, G마켓 등 17개 신세계(004170) 계열사와 CJ(001040), 농심(004370), 풀무원(017810), 매일유업(267980) 등 6개 파트너사가 15개 부스를 마련해 각사 핵심 콘텐츠와 향후 사업방향, 파트너십 등을 구현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정중앙 '신세계 유니버스 관'이 이날 베일을 벗은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전체 행사 주요 내용을 알린다.

그로서리 비밀 연구소 관 피코크 시식코너 © News1

'그로서리 비밀 연구소 관'에선 이마트 식품브랜드 피코크와 물가안정을 위한 노브랜드 등이 소개됐고 치킨텐더 나쵸칩 등 피코크 상품을 조리한 시식코너가 마련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피코크는 5월에 이어 10월 기획상품 2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세계엘앤비 코너엔 생맥주와 함께 새 트렌드 '헬시 플레저' 맥주가 전시됐다. 다이어터를 위한 저칼로리 맥주, 콤부차 맥주, 통풍환자가 마실 수 있는 퓨린 제거 맥주 등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와인과 관련해선 명용진 이마트 주류 부장이 "향후 와이너리에 집중할 계획으로 와이너리를 신규 발굴해 계획 재배를 통해 독자적 유통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가전 전문 브랜드 '일렉트로맨' 상품과 함께 생활용품 브랜드 '더 라이프' 상품 전시 코너도 있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과일 당도 선별기를 통과해 자동 분류된 사과 © News1

이마트에브리데이(010090)관에선 비파괴 당도 선별 기술을 시연했다. 사과가 당도 선별기를 통과하면 당도 14브릭스, 12브릭스, 불합격으로 자동 분류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를 통해 유통업계 첫 100% 당도선별 보장제를 도입, 패키지에 표기 중이다.

스타벅스는 미래지향적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3세대 커피머신 '오비소'를 배치해 커피 시음 행사도 펼쳤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쇼케이스는 반투명 상품 디스플레이에서 상품을 보며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돼 있다.

신세계푸드관 모습 © News1

신세계푸드(031440)관에선 새 식물성 대안 식품 브랜드 '유 아 왓 유 잇'(You are What you Eat)을 선보였다. 이 브랜드로 HMR(가정간편식) 등 대안식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W컨셉관에선 5가지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 뒤 출력하고 싶은 이미지 키워드를 입력하면 AI(인공지능)가 4개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그중 하나를 택하면 티셔츠에 인쇄해주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W컨셉관 AI 활용 티셔츠 인쇄 © News1

파트너상생관에선 올해 CJ-신세계 공동개발 상품과 농심의 현재와 미래, 풀무원의 지구를 위한 식단, 비건 상품을 내놓는 매일유업, 20년 뒤 미래 고객과 상품 테마를 표현한 LG생활건강,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한 유한킴벌리 소개가 진행됐다.

특히 신세계와 CJ제일제당 협업은 쿠팡 견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CJ제일제당은 쿠팡과의 납품가 갈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햇반 등 주요 제품을 철수했다.

SSG랜더스 관과 리테일테크 기술을 전시한 이마트, 이마트24, 신세계I&C 등 테크 관도 꾸려졌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왼쪽부터), 전항일 지마켓 대표이사,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SSG닷컴 공동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지마켓 전시관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공동취재). 2023.6.8/뉴스1 © News1

강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3000만명 이상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 혜택을 주겠다"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해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가장 거대한 규모의 멤버십 연합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