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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바다, 귀는 K팝, 입도 호강" 외국인 3천명 인천서 '맥강'파티

바다 조망하며 K팝 듣고 맥주·닭강정으로 즐거움 배가
인천 고유 브랜드로 채워…지역경제 활성화도

[편집자주]

15일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참석자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행사 이름에 붙인 '1883'은 인천항 개항 연도이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15일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참석자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 행사 이름에 붙인 '1883'은 인천항 개항 연도이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15일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행사 이름에 붙인 '1883'은 인천항 개항 연도이고 '맥'의 맥주(개항로)와 '강'의 닭강정(신포시장)은 인천의 대표 먹거리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15일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행사 이름에 붙인 '1883'은 인천항 개항 연도이고 '맥'의 맥주(개항로)와 '강'의 닭강정(신포시장)은 인천의 대표 먹거리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15일 오후 4시 인천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는 10여개국에서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 3000명이 모여 장관을 이뤘다.

인천시가 마련한 ‘맥주+닭강정’(맥강) 파티에 참여한 것인데, "멋지다"는 감탄사가 이곳저곳에서 연신 터져 나왔다.

바다를 조망하면서 K-팝을 듣는 것만으로도 이색적 경험인데, 시원한 맥주와 매콤달콤한 닭강정이 곁들여지면서 즐거움이 배됐다.

지역예술인으로 구성된 부평풍물패가 사전행사로 흥을 돋우었고 맥강파티가 시작된 뒤에는 록밴드, 팝페라, 케이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태국 여성 밴야파씨는 "한국에 여행 온 것도 들뜨고 행복한데, 이런 행사를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고 동행한 친구는 "(행사가) 멋지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을 찾은 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이다. 이벤트는 2016년 월미도에서 개최한 ‘치맥파티’ 이후 무려 7년만이다.

이날 맥강파티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은 대만·홍콩·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미국·러시아 등 10개국에서 왔다. 인천관광공사가 상품을 기획했고 국내 여행사 30여곳에서 관광객을 유치했다.

15일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15일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맥강파티에는 다른 지역에는 볼 수 없는 개항로 맥주 3000캔과 신포닭강정 1400마리가 공수됐다.

개항로 맥주는 인천에서 제조되는 수제맥주다. 인천 개항장과 신포동 이야기를 담아 브랜딩했고 인천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닭고기를 튀겨서 양념과 함께 볶는 신포닭강정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천 대표 브랜드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지역으로 환원되도록 철저히 인천만의 고유 브랜드로 채웠다. 총 예산 9700만원의 약 80%가 지역 예술인과 상인들에게 돌아가도록 기획한 것이다.

맥강파티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의 약 83%인 2500여명이 인천지역 숙박시설에서 2박 이상을 숙박하면서 인천을 관광하도록 유도,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됐다.

인천시는 맥강파티를 통해 생산유발 118억원, 소득유발 27억원, 취업유발 103명, 고용유발 68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5일 인천항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앞마당에서 열린 '1883 인천맥강파티'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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