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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와르'가 할퀸 괌, 호텔 수영장도 재개 안했다는데…가도 될까?

'태풍 마와르 여파' 호텔 운영 정상화 '아직'…현지 정보 불확실
재개 시점 다양해…"대부분 취소·변경 수수료 면제"

[편집자주]

괌 투몬 해변 © AFP=뉴스1
괌 투몬 해변 © AFP=뉴스1

"괌 여행 가기까지 참 험난하네요. 5개월 전부터 계획한 여행인데 태풍 때문에 취소하려다가 참았더니 급수제한 행정명령이 발표됐다는데 괜찮은 걸까요?"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할퀴고 지나간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여파는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 괌 여행을 고민하는 이들 대부분은 수개월 전 계획하고 예약까지 마친 상태다. 그러나 현지 호텔 및 관광지 운영이 정상화되거나 시설이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고, 여행을 계획했던 이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2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호텔이 정상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수영장 운영은 미뤄지고 있다. 최근 괌 정부에서 급수제한 행정명령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실례로 더 쓰바키 타워는 모든 수영장을 비롯해 일부 레스토랑과 바, 카페, 룸서비스 등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재개 일자는 현기준 미정이다.
 
호텔 닛코 괌도 수영장·워터 슬라이드를 운영 중단한 가운데 7월 중순부터 재개한다. 롯데호텔 괌은 7월 초 안에 수영장 문을 열 계획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을 떠나기 전 호텔이나 중간의 여행사에 문의하면 현지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영장을 잠시 닫은 호텔들은 취소 및 변경 수수료도 면제해주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미국령 괌의 타무닝의 아파트 단지에 에서 쓰러진 나무들이 널린 모습이 보인다. 2023.5.26 © 로이터=뉴스1 © News1  
25일(현지시간)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미국령 괌의 타무닝의 아파트 단지에 에서 쓰러진 나무들이 널린 모습이 보인다. 2023.5.26 © 로이터=뉴스1 © News1  
 
지난 19일(현지 시간)엔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가 태풍 마와르에 따른 공공 급수 부족을 이유로 비상사태 및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이 행정 명령에 따르면 개인은 공중 보건과 관련된 공공 용도로만 괌 수도국에서 공급하는 물을 사용할 수 있다. 명령 유효 기간은 19일 오전 0시부터 내달 3일까지다. 

이에 대해 괌정부관광청은 "물을 아껴 쓰라는 권고 사항일 뿐 의무 사항이 아니다"라며 "단수도 아니고 호텔의 수영장 영업에 차질을 주는 명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수영장 운영을 재개하지 못한 호텔들은 이번 급수제한 조치의 문제가 아니라 시설 보수와 관련된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쇼핑몰도 운영이 재개됐고 옵션 투어도 진행 중이라 현지 여행하는 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괌정부관광청은 7∼8월 여행 수요 회복을 목표로 항공사 또는 여행사들과 함께 협력, 웹사이트 기획전, 홈쇼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모션,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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