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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만만 새출발 영종 '클럽72' 3개월 만에 수십억 적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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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스카이72 골프장 운영권 넘겨받아 지난 4월 개장한 클럽72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클럽72는 최근 3개월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클럽72가 연말까지 100억원대 이상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적자는 클럽72를 운영하고 있는 KX그룹이 기존 사업자에게 100억 원대 인수비용을 지불했고, 건축물 시설보수 투자, 골프코스 개선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또 클럽72가 재개장을 한 뒤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린 골프 특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중형 골프장인 클럽72가 강화된 체육시설법을 적용받아 이용료에 규제를 받는 것도 적자의 폭을 키운 원인이 됐다.

임대료 역시 클럽72에게는 부담이다. 클럽72가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는 임대료는 하늘코스의 경우 매출액의 116%(18홀), 바다코스는 46.33%(54홀)로 전체 매출의 62% 이상을 임대료로 내고 있다.

클럽72를 이용한 골퍼들의 시선도 부담이다.  

최근 클럽72를 이용한 골퍼들은 클럽72가 일반 골프장과 다르게 골프용품 매장이 없고, 식사 가격도 매우 높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하늘코스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워 골퍼들의 불만이 크다.  

골프장 업계 관계자는 "클럽72가 앞으로 2년간 골프코스에 대한 개선 투자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흑자로 전환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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