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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해외여행 수요 분석 했더니…자유·단체 1위 모두 '일본'

주요 여행사, 7~8월 출발 기준 예약 현황 파악
엔저·항공권 가격 하락에 일본…인기 도시는 홋카이도

[편집자주]

원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환전소에 원/엔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3.6.18/뉴스1 © News1 
원화에 대한 일본 엔화 가치가 약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환전소에 원/엔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3.6.18/뉴스1 © News1 

모든 방역 규제가 풀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여행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본격 여름 휴가철에 해외 패키지와 자유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일본이 가장 높았다.
    
참좋은여행(094850)이 7~8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상품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일 국가로 일본이 가장 많은 예약량(약 1만200명)을 기록했다. 베트남(약 4000명)과 중국(3800명)이 뒤를 이었다. 

일본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을 넘어 일본 불매운동인 '노재팬' 시작 전인 2018년보다 더 늘었다. 올해 6~8월 출발하는 일본여행객 수는 약 1만8000명으로 2019년과 2018년과 비교해 각각 80%, 20%나 증가했다. 
      
모두투어(080160) 일본 패키지 예약 건수(6월1일~21일)는 전월 동기간 대비 80% 증가하며 전체 지역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 전체 지역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는 '홋카이도'(북해도)이다. 여름 극성수기로 볼 수 있는 7월21일부터 8월11일까지 출발 기준 일본 전체 지역 예약 비중에서 북해도는 약 40%로 가장 높았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자유여행객들 사이에서도 7~8월 이용 기준 항공권과 숙소 예약 현황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목적지는 일본이었다.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해외 항공 목적지 1위는 오사카였으며 뒤이어 도쿄, 후쿠오카가 이름을 올려 일본 주요 도시가 상위 3위를 싹쓸이 했다. 

트립비토즈가 해외 숙소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예약량을 기록한 해외 국가는 일본(21%)이었으며 미국(17%), 베트남(8%), 프랑스(6%), 이탈리아(5%)가 뒤를 이었다. 

일본여행 수요는 한동안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달 입국 규제 완화와 최근 기록적 엔저·항공료 하락에 일본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라며 "최근에는 대도시를 넘어 좀 더 일본다운 일본을 느껴보고 싶은 수요가 증가해 소도시 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JNTO)가 발표한 올해 1~5월까지 방일 관광객 수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258만34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타이완(138만1600명)과 무려 120만명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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