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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개장 5개월 만에 이용객 7만명 돌파

정식 개장한 1월 3일 후 6월 25일까지 7만697명 이용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위한 지역 사회단체·정치권 움직임

[편집자주]

강원 정선 가리왕산에서 바라본 경치. (정선군 제공) 2023.6.26/뉴스1
강원 정선 가리왕산에서 바라본 경치. (정선군 제공) 2023.6.26/뉴스1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가 열렸던 강원 정선 가리왕산의 케이블카 이용객 수가 개장 5개월여 만에 7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가리왕산의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활동이 확대되는 등 가리왕산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올해 1월 3일 정식 개장 후 지난 25일까지 5개월여 간 이용객 수를 7만6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정선군 인구(3만4931명)의 두 배 이상 규모며, 매월 평균 1만2000명 안팎이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에 오른 셈이다.

그간 정선군과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케이블카 개장 후 가리왕산에서 화이트데이, 청혼, 가정의 달, 정월대보름, 일출, 명절 등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마련하면서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했다.

특히 해발 1381m의 가리왕산을 단 20분 만에 오를 수 있다는 점과 올림픽 알파인경기가 열렸던 점 등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이 같은 관광객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가리왕산을 올림픽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지역사회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관광지 브랜드가치도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구성, 지역을 넘어 서울 등 지역에서 붐업을 위한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지역 사회단체마다 국가정원 추진을 위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역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김진태 강원지사와 이철규 국민의힘 국회의원,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 기원행사도 열리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또 정선군은 최근 산림청에도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사업 건의에 나선 상태다. 정선군 관계자는 “가리왕산을 활용한 지역 산림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부처를 상대로 설득을 지속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리왕산은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다. 정선군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경기의 곤돌라 시설을 활용, 87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설치했다. 정부로부터 내년까지 한시운영 허가를 받고, 마련한 것이다.

또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사업화 계획은 가용부지 면적 약 80만㎡에 8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만 1280억원(4년간)이다. 국가정원이 추진되면 가리왕산은 국내 첫 산림형 국가정원의 위상을 가질 수 있고, 국내 3번째 국가정원이 될 수 있다. 경제적 파급예상효과는 사업타당성 측면에선 1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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