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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휴양섬 끄라비, 한국 '버추얼 휴먼' 로지가 홍보한다

태국관광청, 로지 끄라비 홍보대사로 위촉
"태국 방문 한국인 한 해 189만명…전체 4위로 중요 시장"

[편집자주]

끄라비 여행을 즐기는 로지의 모습(태국관광청 제공)
 
태국정부관광청이 국내 한국의 버추얼 인공지능(AI) 인플루언서 로지를 태국 유명 휴양섬 끄라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엔데믹 시대 한국 시장 겨냥에 나섰다.

28일 오후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로지 끄라비 홍보대사 임명식을 갖고 이와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로지는 2020년 국내업체 로커스엑스(LOCUS∙X)에서 개발한 한국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15만4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태국정부관광청은 로지가 태국 끄라비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비치(해변), 포레스트(숲), 호텔 등 총 3가지 테마로 제작한 홍보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다. 

문석현 태국 옥외광고 전문 기업 DDD 실장은 "태국관광청은 태국 공기업 최초로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버추얼 휴먼 로지를 활용했다"며 "이번 끄라비 영상은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한국 2049 연령대 남녀를 공략할 계획으로 이들의 주 이용 SNS 채널인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에서 노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끄라비 영상은 한 달 평균 방문자 수가 430만명이 넘는 태국 럭셔리 백화점 '시암 파라곤'에서 옥외광고에서 재생된다. 로지는 태국 현지 음료업, 통신, 호텔, 음료 및 전통적 제조업과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다.

끄라비 호텔 수영장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로지(태국관광청 제공)
이재한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위라삭 코우수랏 태국 상원의원, 위추 웻차치와 주한태국대사관 대사 © News1 윤슬빈 기자
이재한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 위라삭 코우수랏 태국 상원의원, 위추 웻차치와 주한태국대사관 대사 © News1 윤슬빈 기자
 
이날 자리에선 '2023-2024 한-태국 상호방문의 해'와 관련해 양국의 관광 교류를 다지기도 했다. 

위추 웻차치와 주한태국대사관 대사는 "양국은 긴 유대관계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속해 교류가 이루어져 지난해엔 53만8766명의 한국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했으며 17만9259명의 태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6월15일을 기준으로 70만768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해 관광청의 올해 목표인 11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태국 방문 해외 국가 중 4번째로 많은 숫자"라며 "이러한 결과는 많은 분들이 끄라비와 치앙라이 같은 새로운 관광지를 포함한 태국을 여행지와 휴가지 혹은 새로운 경험을 위한 곳으로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은 "한국으로서는 연간 약 400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방문하는 태국의 탄탄한 관광인프라와 노하우를 배울 기회"라며 "지방관광이 화두인 한국의 입장에서도 큰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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