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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사상자 1~2명 정도로 생각"→ 이재명 "그 1~2명도 소중한 생명"

金 지사 "당시 오송보다 괴산댐 월류가 더 긴박하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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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사진은 지난 6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 지사가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 News1 임세영 기자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사진은 지난 6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 지사가 윤재옥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 © News1 임세영 기자


김영환 충북 지사가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당시 현장을 살피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괴산댐 월류가 더 긴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엔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를 "한두명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말해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다.

당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 한두명도 소중한 생명이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신관 민원실 앞에 마련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한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말씀 올린다"며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김 지사는 14명의 희생자를 낸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참사 늑장 대응에 대해 "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사고가 전개됐고, 임시제방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발휘하지 못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도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때는 괴산댐 월류가 더 심각하다, (오송 지하차도는) 한두명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판단했다"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6시간여 뒤인 15일 오후 1시20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김영환 지사의 관련 발언을 자신의 SNS에 소개하면서 "그 한두명도 소중한 생명이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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