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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에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부각…회복탄력성 잃은 민주 지지율

갤럽·NBS 조사서 국힘에 열세…여권발 악재 반사이익 못 얻어
이재명 3차 검찰 소환 임박…"용산보다 답답한 건 민주"

[편집자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6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6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기구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설화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까지 다시 커지면서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여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상승 탄력을 잃고 박스권에 갇히거나, 자체 악제로 힘없이 빠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2% 민주당은 31%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고, 민주당은 2%p 올랐다.

민주당은 소폭 상승했지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내정,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이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논란 등 정부·여당의 각종 논란에 대한 반사이익을 오롯이 얻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이 2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p 올랐고 민주당은 같았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9%p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1%p) 밖이었다.

특히 김은경 위원장의 '미래 짧은 분들' 발언으로 노인 비하 논란이 이어졌고, 갤럽 조사에선 지난 조사 대비 60대의 지지율이 3%p(27%→24%) 빠졌고, NBS 조사에선 70대 이상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6%p 하락한 11%로 집계됐다.

여기에 검찰이 백현동 비리 의혹과 관련 이 대표 소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달 중 구속 영장 청구가 전망되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재부각될 전망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용산보다는 민주당이 더 답답한 상황"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 등에 총공세를 펼치지만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배 수석은 "중도나 무당층, 저관여층에서 민주당에 전혀 우호적인 시각을 보이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 리스크에 김은경혁신위도 혁신은 커녕 리스크의 진원지가 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난감한 상황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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