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응급의료센터. © 뉴스1 © News1 박재원 기자 |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의료적 처치를 받지 못해 조기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치료 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51.49명을 기록한 인천광역시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43.7명으로, 인천이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50명대를 넘었다. 강원은 49.61명, 경남은 47.28명, 부산은 46.9명, 충북은 46.4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치료가능 사망률 하위 5곳은 서울 38.56명, 대전 39.21명, 제주 41.1명, 경기 42.27명, 세종 42.43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전국 시도별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 (최영희 의원실 제공) |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대구광역시와 충청북도가 17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한 기대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비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국 평균 수준인 1을 기준으로 그 값이 클수록 초과 사망자가 많다는 의미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1을 초과한 지역은 대구·충북(1.14), 경북(1.11), 강원(1.03), 경남(1.02), 대전(1.01)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망비가 1 이하인 곳은 서울(0.87), 전남(0.88), 부산(0.88), 전북(0.9), 울산(0.93), 인천(0.97), 충남(0.99)이었으며 경기는 전국 평균인 1을 기록했다.
최영희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역 차별 없이 전국 어디서나 좋은 필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료 공급 및 이용의 불균형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