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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0년째…광주 김치축제에 왜 '우주 최초'가 붙었나

전시·체험·판매 과거 행사에서 식문화 알리는 '축제' 전환
김치는 반찬 아닌 주요리…음식과 어울리는 주류 페어링 판매

[편집자주]

30일 오후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광주김치축제 사전행사 참가자들이 김치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10.30/뉴스1 
30일 오후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광주김치축제 사전행사 참가자들이 김치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10.30/뉴스1 

올해로 30회째를 맞이하는 광주 김치축제에 '우주 최초'라는 이름이 붙어 궁금을 자아내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로 30회를 맞는 광주 김치축제를 6일까지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열고 있다.

3일 개막된 축제의 주제는 '우주 최초 김치 파티'다. 김치를 곧 '반찬'이라고 인식해 전시·체험·판매 위주의 콘텐츠에 머물렀던 과거의 행사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치가 더 이상 반찬이 아닌 '주요음식'이나 '본요리'가 될 수 있음에서 착안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를 알리는 파티로 전환하고 한 단계 향상된 축제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이번 파티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천인의 밥상'이다. 천인의 밥상은 다양한 김치 요리와 간편식 등 30여 종류의 음식을 맛보는 코너다.

밥에 곁들여서 먹는 반찬 김치가 아닌 김치보쌈부터 김치 닭강정, 김치 타코, 김치 소금빵 등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또 이 코너에서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주류 페어링도 진행한다. 각 김치 요리와 어울리는 주류를 소개하고 맛볼 수 있으며 와인과 맥주, 하이볼, 막걸리,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김치축제 30주년 특별 행사로 동네마다 있는 반찬가게 김치고수를 찾는 '우리동네 김·반·장(김치 반찬 장인)을 찾아라'도 연다. 이밖에 김치 마스터 클래스, 김치 원데이 클래스, 김치 엠제트(MZ) 클래스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김치와 김장에 필요한 양념, 농특산물, 일상용품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김치마켓'도 운영한다.

배귀숙 농업동물정책과 식품김치산업팀장은 "'지구의 김치 축제'는 흔하지만 '우주에서의 김치 파티'는 최초 아니냐"며 "행사 30주년을 맞이해 나이 든 느낌보다 더 큰 발전을 위한 도약으로 재정립하고 젊은 축제로 만들기 위해 이름부터 유희를 부려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를 더 이상 반찬이 아니라 주요 음식으로 생각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김치라는 요리를 본요리로 다채롭게 선보이는 축제는 처음일 것"이라며 "축제에 오시면 김치로 만든 온 요리를 맛보고 이에 어울리는 곁들임 간식과 음료까지 맛볼 수 있다. 많은 관심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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