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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배달앱 이용객 또 줄었다…쿠팡이츠 "요기요 게 섰거라"

10월 월간활성이용자 수 2949만명으로 전년 比 2.5%↓

[편집자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배달대행 업체 앞에 배달용 바이크가 주차되어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배달앱 업체들의 적극적인 할인 이벤트 공세에도 불구하고 '탈배달앱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10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949만63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5만4134명) 감소했다.

긴 연휴로 배달앱 이용객 수가 줄어들었던 전월 동기(2967만8636명)와 비교해도 18만2332명(0.6%) 감소했다.

회사별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이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줄었으며 쿠팡이츠는 늘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는 1943만3527명으로 전년 대비 2.5%, 요기요는 573만2281명으로 14.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MAU는 433만496명으로 18.8% 증가했다.

쿠팡이츠 월간 MAU는 △6월 341만3130명 △7월 385만7667명 △8월 406만9250명 △9월 425만6461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양상이다. 전월 동기 대비 감소율은 배민 0.6%, 요기요 2.5%다. 이 기간 쿠팡이츠의 MAU는 1.7% 증가했다.

2위 요기요 이용자 수 이탈과 쿠팡이츠 이용자 수 증가가 맞물리면서 양사 간 격차도 크게 줄었다. 요기요와 쿠팡이츠 MAU 차이는 9월 162만2181명에서 지난달 140만1785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양사 간 격차는 285만4310명이다.

쿠팡이츠의 이용객 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내놓은 전략이 주효했다고 풀이한다.

쿠팡이츠는 올해 4월부터 쿠팡의 구독 서비스 '로켓와우 멤버십' 적용 대상을 배달앱으로 늘렸다. 로켓와우 회원은 배달금액의 5~10% 할인해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연말까지도 배달앱 이용자 감소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크리스마스 등 연휴 분위기가 이어지게 되면 배달보다는 외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때는 외식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용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배달앱 이탈 현상을 막기 위해 업체들이 어떤 새로운 전략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배달앱 이탈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지속하고 있다. 주요 배달앱 3사의 MAU 감소율은 △4월 12% △5월 8.2% △6월 8.2% △7월 4.96% △8월 3.8%다 △9월 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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