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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에 故 김영옥 미 육군 대령

미군 사상 최초 아시아계 대대장
2차 대전 이어 6·25 발발에 재입대

[편집자주]

김영옥 미 육군  대령. (국가보훈부 제공) 2018.12.31/뉴스1
김영옥 미 육군  대령. (국가보훈부 제공) 2018.12.31/뉴스1

미군 역사상 첫 아시아계 대대장으로서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을 위해 재입대까지 했던 고(故) 김영옥 미 육군 대령(1919~2015)이 제1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환영만찬을 계기로 한미동맹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재미 한인 2세인 김 대령은 1941년 미 육군에 입대해 이탈리아 등지에서 참전한 뒤 1946년 전역했으나, 1950년 6·25전쟁 발발 뒤 '부모의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재입대했다.

김 대령은 6·25전쟁 시기 구만산·탑골·금병산 전투 등에서 활약했고, 그가 이끌던 부대는 당시 유엔군 부대 중 가장 먼저 한탄강 이남에 도달했다.

김 대령은 특히 전쟁 중 500여명의 고아들을 돌봤고, 전후에도 미 로스엔젤레스 한인건강정보센터, 한미연합회 등을 세워 현지 한인들을 돌보는 데 여생을 바쳤다.

우리 정부는 김 대령의 이 같은 공을 기려 2005년 태극무공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김 대령은 이탈리아의 십자무공훈장, 프랑스의 레지옹도뇌르 훈장, 그리고 미국의 은성무공훈장 등도 수훈했다.

이날 시상식엔 김 대령의 유가족이 직접 참석하지 못해 김영옥 평화센터의 김용환 이사장이 대리 수상했다.

국방부는 "김 대령이 보여준 뛰어난 용맹과 애국심, 휴머니즘과 인간애는 오늘날까지도 양국민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번 김 대령의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은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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