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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 지원용' 자주대공포 60대 요르단서 구입 예정"

네덜란드 일간 더 텔레흐라프, 소식통 인용해 보도
10년전 판매 '게파르트'…5배 오른 가격에 사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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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독일 올덴부르크에서 자국산 자주대공포 '게파르트(Gepard)'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은 모습. 2022.8.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지난해 8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독일 올덴부르크에서 자국산 자주대공포 '게파르트(Gepard)'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은 모습. 2022.8.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미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자주대공포 60대를 요르단에서 구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덜란드 일간 '더 텔레흐라프'는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조만간 미 국방부가 1억1000만유로(1560억원)를 지불해 요르단이 보유한 자주대공포 '게파르트(Gepard)' 60대를 우크라이나로 인도한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미국이 구매하려는 자주대공포는 앞서 네덜란드가 2013년 요르단에 2100만유로를 받고 판매한 것이라고 전했다. 10년 새 다섯 배 넘게 뛴 가격에 대해 소식통은 "지정학적 상황 변화가 무기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게파르트는 1970년대 독일 방산업체들이 개발해 실전 배치한 자주대공포다. 레오파르트 등 전차 위에 장착하면 저고도로 비행하는 군용기의 대전차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항할 수 있다.

게파르트에 달린 2문의 주포는 분당 550발의 포탄을 발사한다. 패트리엇 미사일 대대를 가동해 요격하는 것보다 더욱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주로 쓰는 이란제 자폭 무인기(드론) '샤헤드(Shahed)'로부터 전차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독일은 지금까지 총 50대의 게파르트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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