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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고양 ‘화전역’→‘한국항공대역’으로 개정

항공대 “낙후지역, ‘캠퍼스타운’으로 변모할 것” 기대

[편집자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 전경.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 전경.

경기 고양시 경의중앙선 ‘화전역’이 ‘한국항공대역’으로 역명이 새롭게 바뀌었다. 

화전역은 동쪽으로는 일산·파주·문산, 서쪽으로는 신촌·서울역·용산을 잇는 경의중앙선 25개 역 중 하나로, 한국항공대 정문과는 2번 출구를 통해 바로 연결되어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화전역(한국항공대)’으로 역명부기를 해오다가, 최근 지역주민과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역명 변경을 추진하면서 마침내 ‘한국항공대역’으로 역명이 바뀌게 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항공대가 1952년 부산 개교 후 서울 용산을 거쳐 1963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지 딱 60년이 되는 해로 지역민과 한국항공대 구성원 모두 역명 변경을 더욱 반기고 있다.

이번 역명 변경이 가능했던 것은 화전동 주민자치회 등 지역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한 주민의 요구 때문이다.

경의중앙선으로 서울역에서 17분, 홍대입구역에서 11분밖에 걸리지 않는 화전역 인근은 수도권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 화전지역 주민들은 ‘항공우주’라는 브랜드를 가진 한국항공대가 지역발전의 중심축이 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난해부터 고양시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 왔다.

한국항공대 학생들도 온·오프라인으로 역명변경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고양시에 동의서를 제출하며 지역주민에게 힘을 보탰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역명변경은 고양시 전체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무사히 통과했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역명변경을 시작으로 ‘한국항공대역’ 일대를 대학의 문화가 생동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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