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경무관 서장 확대, 총경 복수직급제 작년 수준"… 경찰 인사 연말 시작

윤희근 경찰청장 "경무관 서장 2곳 확대" …경무관 TO 83→85개 늘어
총경 복수직급제 직위 작년 수준(58개) 확보…인사 내년 설 전 마무리

[편집자주]

윤희근 경찰청장. 2023.8.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2023.8.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경찰 계급 서열 4위인 경무관이 서장을 맡는 경찰서가 2곳 늘어나 경무관 TO(정원)도 확대 것으로 보인다. 서열 5위 총경 복수직급제 직위는 작년 수준(58개)으로 유지된다. 2024년 상반기 승진 인사는 올해 말부터 시작돼 내년 2월 초에 마무리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전 열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2024년 상반기 승진 인사와 관련해 "경무관 서장제 확대를 목표로 경무관 서장 자리 2개를 확보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257곳 경찰서 중 대부분은 총경급이 서장을 맡지만 서울 송파·강서, 경기 수원남부·분당·부천원미서 등 중심경찰서로 지정된 전국 12개서에선 경무관이 서장이다. 앞으론 전국 14개 서에 경무관 서장이 보임하게 되면서 경무관 TO(정원)도 기존 83명에서 2명 늘어난 85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해 예상한 이번 인사 경무관 승진자는 15명 내외다.

윤 청장은 또한 "총경 복수직급제 TO(정원)를 작년 수준(58개)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복수직급제는 하나의 직위에 복수의 직급을 보임하는 제도로 승진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총경 직급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기존에 경정이 맡아온 시도 경찰청 계장, 일선 경찰서 과장 등 58개 직위에 총경이 보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총경 승진자는 135명으로 전년(87명)에 비해 48명 늘었다. 복수직급제 직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이번 인사에서 총경 승진자는 120명 내외로 전망된다.

윤 청장은 또한 경정 이하 승진 TO도 작년과 비교해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정기인사 일정과 관련해선 "올해 연말 시작해 내년 2월 초에는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경무관 승진 인사를 시작해 내년 1월 첫째주에 총경 이하 승진 인사를 마무리한 후 설 명절 전(2월8일)까지 경정 이하 인사를 끝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