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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장아파트' 거래가 봤더니…최고 3억6천만원 빠졌다

금리인상·대출규제·수요위축 맞물리며 집값 하락세

[편집자주]

무등산에서 바라본 광주 도심./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무등산에서 바라본 광주 도심./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수요 위축 등이 맞물리면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역 5개 자치구의 이른바 '대장아파트'의 가격은 전고점 대비 최대 3억6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광주 광산구 수완대방노블랜드 6차 아파트의 거래가는 6억9000만원으로 최고시세였던 8억6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하락했다. 하락비율은 20%에 이른다.

동구의 대장아파트로 불리는 무등산아이파크의 최저매매가는 6억원으로 가장 높았던 8억7000만원 대비 2억7000만원 줄면서 가격이 무려 31% 감소했다.

서구를 대표하는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3단지 역시 최저매매가는 5억5000만원으로 최고치였던 8억원 대비 2억5000만원이나 가격이 빠졌다. 하락비율은 31%에 이른다.

남구의 효천시티프라디움은 7억6000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거래가는 4억5000만원으로 3억1000만원이 하락했다. 전고점 대비 –41%를 보이고 있다.

북구 첨단2지구 중흥S클래스도 최고거래가 8억7000만원에서 5억1000만원까지 떨어지면서 하락폭은 3억6000만원(-41%)을 보였다.

이처럼 주요 아파트들의 가격 하락세가 가파른 데는 꾸준히 이어진 금리인상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막대한 돈을 시장에 풀었지만 엔데믹 상황에 접어들면서 꾸준한 금리인상 정책을 단행했고,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 투자 감소세를 불러왔다.

정부의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 짙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과도한 가계부채를 방지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한도와 요건을 제한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얼어붙었다는 설명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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