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가 2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해 착잡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3.12.23/뉴스1 © News1 |
누리꾼들 사이에서 악성 '사이버 렉카'로 알려진 유튜버 '뻑가'가 "배우 이선균은 여성 두 명에게 작업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선균의 사망 소식에도 영상을 내리지 않아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뻑가는 27일 오전 11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자 두 명 합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섬네일에는 '이선균 사건 소름 반전 총정리'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영상에서 뻑가는 "현재 지드래곤은 완전 무혐의로 수사가 종결됐고, 이선균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둘 다 검사는 음성으로 똑같이 나왔는데 왜 이선균만 집요하게 수사 중이냐. 과거에도 전과가 있던 유흥주점 여실장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 여실장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을 불었고, 이선균은 안 했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화탐사대'에도 나왔던, 여실장의 착한 지인인 척 인터뷰했던 여자가 알고 보니 (이선균과 여실장의) 협박범으로 잡혔다. 위층에 살던 친하게 지낸 동생이었다. 반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실장과 이선균이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버 뻑가 갈무리) |
뻑가는 "제 뇌피셜로 보면 여실장과 협박범이 공범은 아니다. 협박범은 여실장에게 원한이 있고, 여실장은 돈 얘기 나오니까 욕심 나서 3억원 부른 거다"라며 "이 사건을 보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가장 큰 고통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뻑가의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조회수에 미친 렉카"라며 그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뻑가가 이 영상 찍고 있을 때 이선균씨는 세상을 떠났을 거다", "뻑가야 선균이 형 돌아가셨단다. 영상 내려라", "렉카들 신났네", "사람이 죽었는데 이러고 싶냐" 등 공분했다.
이에 뻑가는 "이 영상이 올라오고 이선균 배우가 사망했다는 뉴스가 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영상 내리라고 하는데 오히려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저 두 명의 여자가 어떻게 공사치고 작업했는지"라며 영상을 내리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조회수 약 45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뻑가는 사회적 이슈를 짜깁기하거나 자극적인 루머(뜬소문)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버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그는 지난해 2월 유튜브, 트위치 등에서 활동해 온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고(故) 잼미의 극단 선택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방송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