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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배추 맛 보세요" 해남군 23일 '새봄 새김치 담그기' 축제

"봄을 부르는 맛 '겨울배추' 맛봐요"

[편집자주]

해남군 월동배추밭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군 월동배추밭 (해남군 제공)/뉴스1 

전남 해남군은 23일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에서 '새봄, 새김치 담그기 축제'를 개최한다.

20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군 대표 특산물인 겨울배추를 널리 알리고,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겨울배추는 가을철 수확하는 김장배추와 달리 월동을 하고 12~1월 수확을 하기 때문에 월동배추라고도 부른다.

배추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일교차가 커지면서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해 맛이 달고 부드러워진다. 특히 겨울배추는 추운겨울 성장하면서 조직이 치밀해 식감이 좋고, 미네랄이 풍부해 김치를 담가 놓으면 아삭하고 신선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겨울에도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만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남이 재배환경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해남 겨울배추는 전국 겨울배추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등록 제11호로 지정됐다.

이번 축제는 3000여 포기 겨울배추와 해남산 양념을 이용해 주민과 향우, 관광객 등 700여명이 김치를 버무려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게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기념식과 지역 농수산물 전시·판매와 함께 우수영 들소리 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게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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