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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차관 "북한, 기성세대와 다른 젊은층 양상에 상당한 위기 의식"

KTV 출연해 "'남북 두 국가'도 내부 단속·체제 결속 의도"

[편집자주]

문승현 통일부 차관(통일부 제공) 2024.2.20/뉴스1
문승현 통일부 차관(통일부 제공) 2024.2.20/뉴스1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21일 북한의 젊은층이 기성 세대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북한 당국이 상당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 차관은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KTV '생방송 대한민국'에 출연한 자리에서 현 북한의 젊은층이 이전 세대와 달리 정권으로부터 배급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했으며 한국 등 외부 문화를 접한 세대라는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이같은 경험 차이로 젊은층은 기존 당 중심의 전체주의적 사고를 굉장히 답답해하며 오히려 개인주의 성향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 문화에 대한 노출로 조금 다른 사회를 이상적으로 좀 그릴 수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 입장에서는 북한 주민들 특히 젊은 층을 토대로 한 이런 여러 가지 외부 사료 유입에 대해서 굉장히, 상당한 위기 의식이 있다"라며 "북한이 최근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강한 언동을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차관은 북한이 최근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위협을 가하는 것 역시 이같은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더 호전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유는 결국 북한 내부를 단속하고 북한 체제의 결속을 원한다는 하나의 반증이 될 수 있다"며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도 주민의 이런 여러 가지 동향들이 심상치 않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10여 년 간 북한이탈주민 63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면접 결과를 분석해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 보고서'를 이달 초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번 인식 보고서를 영문판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완성이 되면 해외 공관과 주한 대사관 등을 통해 각국에 북한 실태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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