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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자 휴전' 안보리 결의 거부권 행사한 美비난 "중동 평화 교란자"

바이든 정화 발언·인도주의 원조 발언은 "평화의 사도 연기"

[편집자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2024.2.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2024.2.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북한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이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중동 평화의 악랄한 교란자, 희세의 살인마"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미국의 정화 노력은 악어의 눈물인가'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제반 사실은 세상이 떠들썩하게 광고해 대는 미국의 그 무슨 정화 노력이란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 찬 악어의 눈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거부권 행사로) 중동지역을 참혹한 전란에 밀어 넣고서도 철면피하게 양면 술책의 기만극을 벌여놓아 온 미국의 위선적인 행태가 낱낱이 까밝혀졌으며 이것은 국제사회의 더욱더 큰 저주와 규탄을 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화 발언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인도주의 원조 제공 확대 조치 촉구 등에 대해 "평화의 사도인 양 놀아대는 이러한 연기는 친 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으로 하여 저들이 자칫하면 세계적으로 완전히 고립 배격당할 수 있다는 우려로부터 그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은 저들의 정화 노력에 대해 대대적인 선전과는 배치되게 이스라엘의 살육 만행을 정치 군사적으로 끊임없이 후원해 왔다"며 "그 무엇으로써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가로막고 유혈참극을 계속 부추기는 미국의 책동을 가리울 수 없으며 미국은 중동지역을 피비린 살육과 극도의 혼란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일 알제리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 휴전 결의안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중동 휴전 협상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시켰다.

북한은 전날에도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게 "진짜 인권투사라면 중동에 가보라"라고 하는 등 중동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태도가 이중적이라며 연일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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