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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반미교양 거점 '신천박물관' 연재…대미 적개심 고취

"미국,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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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의 죄행을 만천하에 고발하는 신천박물관을 가계층 근로자들이 끝없이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4일 반미교양의 거점인 신천박물관의 의미를 부각하며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조시켰다.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맞아 반미의식을 다지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제에 대한 치솟는 복수심의 발원점, 역사의 고발장인 신천박물관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이 이날 기사에 '1번'이라는 번호를 붙임에 따라 이번 기사는 연재물인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신천박물관을 찾는 사람이 하루에 수천 명에 달하며 박물관 강사는 조선시대의 '제너럴 셔먼호 사건'을 비롯한 미국의 선교 활동과 한국전쟁 참전 등을 미국의 '침략 역사'로 소개했다. 강사의 해설은 참관자들의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더욱 불러일으켰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백수십 년 전부터 우리 인민의 민족자주 의식과 혁명 의식을 마비시키며 그들 속에 승미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침략의 마수를 뻗쳐온 미제야말로 우리 인민과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철천지원수"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북한이 신천박물관 관련 연재물을 통해 반미의식을 고조시키는 데는 이번 주부터 한미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프리덤 실드)가 시작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유의 방패는 4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된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전후로 신천박물관을 참관하는 주민들을 소개하면서 반미의식을 끌어올렸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이 발표된 후 신천박물관에서 열린 '청년 학생들의 복수 결의 모임' 등을 전하면서 반미 선전전을 이어나갔다.

신천박물관이 위치한 황해남도 신천군은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신천군에서 민간인 3만 5000명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는 곳이다. 이에 북한은 지난 1960년 이곳에 신천박물관을 세우고 반미 사상 교양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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