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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성 최고지도자 등장도 가능…'백두혈통'이 가장 중요한 조건"

통일연구원 연구총서…"'주애 후계자 불가론' 재고해야"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건군절(인민군 창건) 76돌인 지난 2월8일 딸 '주애'와 국방성을 축하방문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건군절(인민군 창건) 76돌인 지난 2월8일 딸 '주애'와 국방성을 축하방문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주애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후계자가 될 수 없다는 추정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통일연구원은 4일 발간한 연구총서 '북한 주민의 가정 생활: 국가의 기획과 국가로부터의 독립'에서 "현 단계 북한의 국가 가부장 담론과 가정생활 변화, 가정 내 구성원의 역할 변화, 여성의 역할 증대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때, 김정은의 후계자 또는 북한 정권의 4대 세습 주체로서 여성 최고지도자의 등장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영자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그 이유로 "김정은 이너서클(inner circle)이 김여정-최선희-현송월-리설주 등 여성들로 구성되어 여성 친화적 리더십 특징을 보이고, 북한체제의 특징상 후계에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백두혈통'의 정통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동생인 김여정이나 딸인 김주애가 단지 여성이라서 후계자가 될 수 없다는 논리는 적절하지 않다"며 "4대 세습 후계자로 김주애가 지목되었다는 추정은 시기상조이나 '북한의 남성권위주의 때문에 여성 후계자는 될 수 없다'는 추정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또 김 총비서가 공개 행보에 '백두혈통'인 주애를 동반하는 이유로 '김정은 수령화'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고 봤다. 과거 김일성 주석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동반하는 모습으로 우상화를 완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총비서가 후대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들의 미래를 위해 핵개발과 국방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대중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도 있다. 또 김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김여정 당 부부장을 견제하는 의도도 있다고 연구진은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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