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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33년 마무리 '학전'·김민기 대표 위해 1억 넘게 기부

박학기 "이수만 형님, 향후에도 김민기 형님 위해 할 수 있는 것 하겠다고"

[편집자주]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 News1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 News1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학전 소극장과 김민기 대표를 위해 1억 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했다.

17일 '학전 어게인' 공연에 함께했던 가수 박학기에 따르면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경영난 등으로 지난 15일 폐관한 학전의 순탄한 마무리를 위해 최근 1억 원 이상의 금액을 기탁했다. 학전 설립자인 김민기 대표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서울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박학기는 이날 오후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이수만 형님이 학전의 (김)민기 형님을 걱정하시는 마음으로 저희에게 정리 비용에 보태라며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전달해 주셨다"라고 얘기했다.

박학기는 "이수만 형님은 평소에도 저희에게 늘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 얘기하라고 하신 분"이라며 "그러다 저희가 학전 정리에 부족한 금액들을 채워나가다 모자랐던 액수를 말씀드렸더니, 그 금액보다 더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만 형님은 향후 김민기 형님의 병원비 등 민기 형님을 위해서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언제든 도와줄 테니 이야기하라고 말하셨다"라며 "늘 이전부터 김민기 형님을 존경하는 게 있었다"고 밝혔다. 박학기는 "이수만 형님은 현재도 스케줄 때문에 해외에 계신데 계속해서 김민기 형님의 건강을 걱정하시며 매일 전화를 주신다, 정말 감사한 분"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학전 소극장은 1991년 3월 15일 출범한 후 한국대중문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학전블루와 학전그린(2013년 폐관) 소극장은 '김광석 콘서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등 라이브 콘서트 문화의 시발점도 됐다. 또한 연극,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소극장 문화를 일궈왔다. 아울러 최초의 라이브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시작으로 완성도 높은 한국적 뮤지컬을 선보이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도 열었다. 33년간 총 359개 작품을 기획, 제작하며 수많은 공연예술인에겐 기회와 성장의 터전을 제공했고, 수많은 관객에겐 삶 속의 여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후로 계속된 재정난과 김민기 대표의 투병으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15일 폐관했다.

이에 김민기 대표는 지난 2월 말 "모두 다 그저 감사하다, 고맙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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