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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집권당 대표에 37세 해리스 선출…최연소 총리 예약

"중소기업과 가족 농장, 경찰의 편에 서겠다"

[편집자주]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고등교육부 장관이 24일 집권 통일아일랜드당 대표로 선출됐다. 2024.3.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고등교육부 장관이 24일 집권 통일아일랜드당 대표로 선출됐다. 2024.3.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고등교육부 장관(37)이 2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집권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피네게일당)의 대표로 선출되면서 역대 최연소 총리 자리를 예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통일아일랜드당 집행위원회는 유일한 후보로 출마한 해리스 장관을 당 대표로 확정 지었다.

이에 따라 해리스 장관은 내달 9일 의회에서 정식으로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해리스 장관은 "내 지도 아래 우리 당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가족 농장을 지원하며 법과 질서를 대표하고 거리의 범죄를 단속하는 경찰의 편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장관은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남부 위클로 카운티 출신으로, 2011년부터 줄곧 여당 국회의원으로 지내온 인물이다. 총리에 당선될 경우 오는 6월 7일에 있을 지방선거와 유럽의회 선거를 맞아 당을 이끌어갈 임무를 맡게 된다.

1986년생인 해리스 장관은 불과 16세 때 통일아일랜드당에 입당했다. 이후 2011년에 하원에 입성하면서 아일랜드 의회의 막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젊은이답게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유권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그를 '틱톡 총리'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사임을 돌연 발표한 리오 버라드커 총리는 2017년 38세의 나이로 최연소 아일랜드 총리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37세인 해리스 장관이 총리직에 오를 경우 버라드커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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