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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여론조사-광진을] 고민정>오신환 6%p 차…여당 악재에도 '격차 줄어'

2주 전 조사에선 고민정 44%, 오신환 37%
뉴스1·한국갤럽 조사…尹직무·정당 지지율에선 여↓·야↑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1차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보도한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부산 북갑에 대해 같은 조사방법으로 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약 2주간 정치권의 많은 변수들을 반영한 격전지의 판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차례로 보도합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4·10 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이는 2주 전 진행된 여론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뉴스1 격전지 여론조사' 1차(3월 8~9일)와 이번 2차(3월 24~25일) 기간 중 정당 지지도나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등 지표의 경우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유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후보 지지도에선 오 후보가 소폭 상승해 오 후보의 인물 경쟁력으로 불리한 대외 여건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는 고 후보를, 38%는 오 후보를 선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p로 오차범위(±4.4%p) 내이다.

지난 8~9일 실시해 10일 공개된 뉴스1-한국갤럽 여론조사(광진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4.4%p) 내인 7%p였다. 당시 고 후보는 44%, 오 후보는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유권자의 지지 성향은 크게 변함이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당 지지율과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의 경우 야권에 유리, 여권에 불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가 여당에 비우호적인 조건 속에서도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오차 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다. 10일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7%로 33%의 민주당에 앞섰으나 26일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35%로 국민의힘(34%)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의 경우에도 2주 전에 비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아졌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0일 조사 36%에서 26일 조사 30%로 낮아졌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0%에서 65%로 높아졌다.

최근 국민의힘이 공천 파동이나 윤·한 2차 갈등 등으로 지지율 상 수세에 몰린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상황은 당선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여론조사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는 고 후보, 35%는 오 후보라고 답했는데 이번 26일 여론조사에선 52%가 고 후보를 선택했다. 오 후보는 25%에 그쳤다.

광진을은 역사적으로 야당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들어 여당이 승기를 잡은 적이 있어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운 '한강 벨트 격전지'로 분류된다.

광진을은 14~21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이 승리한 사례가 없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표가 나뉜 17대를 제외하고 15~20대까지 5선을 지낸 지역구다. 21대에선 고민정 후보가 50.37%의 득표율로 당시 오세훈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47.82%)를 꺾었다.

반면 광진구 전체를 두고 봤을 땐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앞섰고, 같은 해 8회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에서 광진구청장을 배출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26일 발표된 조사의 경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3.5%다. 10일 발표된 조사의 경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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