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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여론조사-마포을] 정청래-함운경 격차 17%p…2주간 굳어진 '대세론'

정청래 20·30·40·50대 함운경 60·70대서 앞서…장혜영 여성·진보층서 상승
비례대표, 조국혁신당 약진…27%로 1위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1차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보도한 서울 마포을과 광진을·부산 북갑에 대해 같은 조사방법으로 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약 2주간 정치권의 많은 변수들을 반영한 격전지의 판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차례로 보도합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운동권 인사 대결로 제22대 총선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시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고 묻자 응답자의 47%는 정 후보, 30%는 함 후보를, 8%는 장혜영 녹색정의당 후보를 선택했다.

앞서 지난 8~9일 진행된 1차 조사에선 정 후보는 49%, 함 후보는 33%였다. 정 후보와 함 후보 각각 2%포인트(p), 3%p 하락했지만 두 후보 간 격차는 16%p에서 17%p로 늘었다. 장 후보는 1차 조사에서 5%를 얻었는데 이번 조사에서 3%p 상승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정 후보는 1차 조사와 2차 조사 모두 남녀에서 함 후보를 앞섰다. 정 후보는 1차 조사에서 남성 50%, 여성 49%의 지지를 받았으나 2차 조사에서는 남성 50%, 여성 45%로 여성에서 감소가 두드러 진다.

같은 기간 함 후보 역시 남성 34%, 여성 31%에서 남성 33%, 여성 27%로 여성표 이탈이 나타났다.

하락한 여성 표심은 장 후보로 향했다. 장 후보는 1차 조사에서 남성 3%, 여성 7%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2차 조사에서는 남성 4%, 여성 11%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정 후보가 20대, 30대, 40대, 50대까지 앞서고 함 후보가 60대, 70세 이상에서 앞서는 흐름이 이어졌다.

진보 표심은 정 후보와 장 후보로 분산됐다. 1차 조사에선 진보층에서 77%가 정 후보를, 6%가 함 후보를, 9%가 장 후보를 택했다. 2차 조사에선 진보층 73%가 정 후보를, 7%가 함 후보를, 15%가 정 후보를 지지했다.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계속 지지 의향 투표층도 늘고 있다. 1차 조사에서 계속 지지 의향에 긍정 답변한 응답은 70% 였는데 2차 조사에선 75%로 늘었다.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30%에서 23%로 7%p 줄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될 것 같냐'고 질문하자 1차 조사에선 62%가 정 후보를, 21%가 함 후보를 꼽았다. 장 후보는 0%였다. 2차 조사에선 64%가 정 후보를, 17%가 함 후보를 선택했다. 정 후보는 2%p 늘어났고, 함 후보는 4%p 줄어들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비례대표의 경우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고 조국혁신당은 약진했다.

1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만든 국민의미래 선호도는 28%, 민주당이 주도한 더불어민주연합은 26%, 조국혁신당은 22%였다. 이후는 녹색정의당 5%,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 순이었다.

2차 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이 5%p 늘어난 27%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미래는 3%p 하락한 25%, 더불어민주연합은 6%p 떨어진 20%를 기록했다. 이 외엔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5%를 차지했고, 새로운미래는 2%였다.

총선 결과 기대 항목에선 윤석열 정부 견제론이 심화됐다. 1차 조사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1%,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였는데 2차 조사에선 각각 32%, 60%로 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정당 지지도에선 거대 양당의 하락세 속 조국혁신당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1차 조사에선 민주당 39%, 국민의힘 33%, 조국혁신당 7%였는데 2차 조사에선 민주당 35%, 국민의힘 30%, 조국혁신당 10%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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