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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민생경제 실패·공정엔 의문…尹, 진짜 좀 반성하셨으면"

"수도권, 이대로 가면 전멸…개혁하고 싶어도 할 힘 없어져"
인요한 '마피아 아내도 안 건든다' 발언에 "그런 말 안돼"

[편집자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29일 "윤석열 정부의 민생경제는 실패였고, 공정과 상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대통령이 되셨는데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정말 공정한가에 대해 국민들이 의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성북구에서 이종철(성북 갑)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총선 판세에 대한 질문에 "선거가 12일밖에 안 남았는데 너무 어려운 상태다. 이렇게 된 이유가 그 그동안 계속 2년 동안 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수도권에 있는 후보는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며 "야당이 주장하듯 반윤 200석이다, 180석이다 이런 식으로 되면 윤석열 정부가 국민, 나라를 위해 개혁하고 싶어도 할 힘이 없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과 당이 국민들 보시기에 '진짜 반성하는구나' 하는 믿음을 갖게끔 행동한다면 국민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윤 대통령을 향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진짜 좋은 일을 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진짜 좀 반성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에 대해선 "임명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사퇴했는데 사실 경질한 것이다. 그런 부분 하나하나를 보여주면 국민들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좋은 거라고 하지만, 2000명이라고 못 박아 놓고 만고불변의 진리같이 고집을 부리는 것은 국민들에게 오기로밖에 안 비친다"고 정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당을 향해선 "중도층이 제일 싫어하는 게 철 지난 이념논쟁 아닌가. 그런데 매몰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막말이나 잘못된 발언이 걱정된다"며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를 향한 각종 비판에 대해 '마피아 조직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한 것을 두고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안 된다. 조국씨가 당장 반발하는데 할 말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일각에서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선 "정치공학적인 일"이라며 "선거판이 불리하다고 막판에 몇 개 지역구를 단화화 한다고 국민들 눈에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개별후보 유세를 지원하는 유 전 의원은 "요청이 있으면 도와드리겠다"며 원희룡(인천 계양갑), 최원식(인천 계양갑), 이상민(대전 유성을), 박경호(대던 대덕) 후보 등의 지원요청이 있었고 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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