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사과값 정점 찍었나"…10㎏ 도매가 16만2642원→8만원대 하락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가격
사과 반입량 감소해 다시 상승할 가능성

[편집자주]

© News1 김도우 기자
© News1 김도우 기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사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사과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2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사과(부사) 10㎏ 한 상자는 전날보다 14.2% 하락한 8만 8638원에 거래됐다.

사과 10㎏ 한 상자의 가락동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지난달 25일 12만3838원까지 상승한 뒤 28~29일 9만 원대로 떨어졌지만, 1일 10만 3262원으로 다시 10만 원대를 기록했다.

사과 10㎏ 한 상자의 경락가격은 올해 들어 16만 2642원(1월 29일)까지 치솟았고, 이후에도 13만 951원(1월 31일), 14만 5000원(2월 2일)을 오르내렸다.

이날 사과 10㎏ 한 상자의 경락 가격이 8만 원대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3월 25일 가락시장의 사과 10㎏ 한 상자의 경락가격은 5만17원이었고, 3월 말 6만 원대로 상승하긴 했지만, 다시 하락해 4월 중순까지는 4만 원대를 기록했다.

사과 10㎏ 한 상자의 경락 가격은 지난해 여름 이후 서서히 상승해 11월 15일 처음으로 10만 원을 넘어선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올해 2월 중순에는 11만 원을 넘어섰다.

사과 소매가격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사과(후지, 10개)의 소매 가격은 지난달 초 3만 원 안팎까지 올랐지만, 2일 기준 2만 4606원으로 1주일 전(2만4901원)보다 1.2%, 1개월 전(2만 9503원)보다 16.6% 하락하면서 전년 수준(1년 전 2만 3070원)에 근접하고 있다.

경락가격이 하락한 만큼 소매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사과 가격이 계속 하락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10일간 가락동 도매시장의 사과 반입량을 보면 지난달 23일 4톤에서 같은 달 25일 68톤, 26일 79톤으로 반입량이 크게 늘었지만, 27일 52톤, 29일 55톤으로 줄어든 데 이어 30일에는 1톤으로 급감했다. 사과 반입량이 늘지 않는다면 사과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사과와 달리 다른 과일·과채류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다.

방울토마토(5㎏) 한 상자의 경락가격은 지난달 25일 4만 7545원에서 1일 6만 3359원으로, 일반 토마토(대저) 2.5㎏ 한 상자의 경락가격도 같은 기간 2만 1561원에서 2만 5347원으로 올랐다.

딸기(2㎏) 한 상자의 경락가격도 같은 기간 2만 1719원에서 2만 4671원으로, 한라봉(3㎏) 한 상자도 2만 1211원에서 2만 4143원으로 상승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