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농식품부 "이달부터 농산물 공급 여건 좋아질 것…할인 지원도 지속"

"4월부터 공급 여건 개선·정책효과 본격화로 물가 상황 개선 전망"

[편집자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오렌지를 고르는 시민들의 모습. 2024.3.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오렌지를 고르는 시민들의 모습. 2024.3.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참외·수박 등 대체과일의 본격 출하로 농산물 공급 여건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 속 소비자 체감 물가를 빠르게 낮추기 위해 이달에도 할인 지원에 나서는 등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겨울 역대 최고 수준 강우 및 2~3월 일조량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지원 확대 등 긴급 가격안정대책 추진을 통해 3월 채소류, 축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생산 감소로 저장량이 부족한 과일류도 소비자 체감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식품부는 이달부터는 시설채소 생육에 필수적인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참외·수박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농산물 공급 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농식품부는 이달에도 유통업체의 판매 정상가격을 낮추기 위한 납품단가 지원을 지속한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대상품목과 지원단가를 확대하되 품목별 수급 여건 및 가격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3월 하순부터는 지원 대상을 기존의 대형유통업체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협과 같은 업체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및 전통시장에 납품하는 업체로 지속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추기 위한 할인지원도 이달에 지속된다. 농식품부는 전국 대형·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의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30%로 상향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6~12일까지 전국 50개 전통시장에서 '4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은 4월 말까지 총 600억 원 규모로 6차례 발행하고 있다. 1인당 월별 최대 10만 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과일 직수입 할인 공급도 이어진다. aT를 통한 과일 직수입의 경우, 대상품목을 11개로 대폭 확대해 6월 말까지 총 5만 톤 이상, 최대 20%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소형슈퍼마켓 연합회와 연계해 4일부터 전국 1만2000여개 골목상권 점포를 대상으로 오렌지 1만3000톤을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 할인으로는 한우와 한돈의 경우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해 기존의 자조금을 활용해 시행 해오던 할인행사를 각각 연중 10회에서 25회, 6회에서 10회로 확대 추진한다. 닭고기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계열업체에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단가를 마리당 1000원 이상 지원하고, 계란은 납품단가 할인 폭, 물량, 대상업체를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훈 차관은 "4월부터는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지난달 18일부터 투입중인 긴급 가격안정자금의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농축산물 체감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농식품부는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더욱 빠르게 낮추기 위해 앞으로도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