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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국제예술축전은 북러 친선 행사?…러 예술단체만 20여개 참가

'4월의 봄' 축전에 수십 개국 참여, 러 단체만 20여개
북러 밀착 분위기 반영…"북러 친선관계 발전 기여 기대"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제33차 4월의 봄 친선예출축전 선전화[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오는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15일)을 맞아 개최하는 제33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러시아 예술단체가 대거 참여한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선예술교류협회 부회장은 "이번 축전에는 이름있는 국제, 국내 콩쿠르 수상자들, 관록있는 명배우들로 구성된 수십 개 나라의 많은 예술단체들과 해외동포예술단들이 참가하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제33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면서 "러시아에서 20여개의 많은 예술단체들이 축전에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축전 참가국이 수십 개인데 러시아에서만 20여개 단체가 참가한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북러 밀착 국면이 이어지면서 이번 태양절 예술 축전에서도 러시아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도 북러 친선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다. 문화성의 한 부원은 "알렉산드로브 러시아 군대 아카데미 협주단 단장이 이번 공연이 러시아와 조선(북한)과의 친선관계 발전에 기여를 하며 위대한 김일성 동지의 탄생일을 맞이하게 되는 조선인민에게 기쁨과 고무, 훌륭한 감정 정서를 가져다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알렉산드로브 러시아 군대 아카데미 협주단은 지난해 9월 북한의 정권 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직접 방북했던 예술단체로 이번 축전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제는 북한이 최대 명절인 태양절을 기념해 2년마다 짝수 해에 외국 예술단을 초청해 개최하는 국제행사다. 북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제32차 축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했고, 올해도 비대면으로 행사를 준비해 왔다.

러시아 외에도 중국, 몽골, 베트남, 라오스의 예술단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문은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에서도 참여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월 한국과 수교를 맺은 쿠바는 불참할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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