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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푸틴 방북 준비하나…관영매체에 '북러 친선 페이지' 신설

첫 기사는 지난 2019년 북러 정상회담…'분위기 띄우기' 의도 분석
푸틴, 5월 중국 방문 후 평양 찾을 수도

[편집자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조로(북러)친선관계'라는 이름의 페이지를 신설했다. (출처=조선중앙통신) 2024.4.8./뉴스1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조로(북러)친선관계'라는 이름의 페이지를 신설했다. (출처=조선중앙통신) 2024.4.8./뉴스1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 대표적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러시아와의 친선관계 역사를 조명하는 페이지를 신설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선'을 과시하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홈페이지에는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한 조로(북러)친선관계'라는 이름의 코너가 신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코너에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9년 4월 24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을 때부터 지난 6일 교육성 일꾼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 기사까지 총 148개의 기사가 실렸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공식 입장을 외부로 발신하는 창구로, 이번처럼 특정 국가와의 관계를 조명하는 코너를 신설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풀이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고, 러시아는 북한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표결에서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해 지난 15년 동안 '대북 감시' 역할을 맡아 왔던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통신의 이같은 동향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방북 의사를 밝혔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1월 "조만간 방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푸틴 대통령의 평양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집권 5기 첫 순방지로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방문 직후 북한까지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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