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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북한은…'대남 적대' 지속·긴장 고조하며 '마이웨이' 예상

北 매체 '총선' 언급은 아직…김정은은 군 교육기관 찾아 "전쟁 준비" 강조
총선 결과 무관 '적대적 두 국가' 정책·국방 강화 지속 전망

[편집자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제22대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북한은 남측의 총선 결과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전날 치러진 4·10 총선 등에 관련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신문은 그간 '괴뢰한국'이 '4월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윤석열 괴뢰패당을 기어이 파멸시키기 위한 각계층의 투쟁열의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진보단체의 촛불집회 등 반정부 시위 동향을 보도하는 등 적대적인 대남 기조 반영한 보도만 일부 내놨었다.

하지만 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끝난 상황에서 당장 윤 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 가능성이 작고 불과 몇 달 전에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선언한 북한 또한 당장은 남북관계에 큰 관심을 보일 요인이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이에 북한은 기존 대남 적대 정책과 '남북 두 국가' 정책을 유지하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계속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지시한 대로 '통일조항 삭제, 적대국 관계 반영, 영토조항 추가' 등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군사분야 합의서 파기도 거론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국방력을 강화하면서 한편으로 한미일 밀착에 대한 대응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달 중 '만리경 1호'에 이은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은 당 총비서도 이번 선거 결과에 큰 관심이 없다는 듯 선거일 당일에 군사지휘관을 양성하고 전쟁 전략을 수립하는 김정일군정대학교를 찾았다.

김 총비서는 이곳에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총선과 무관하게 이미 구상했던 대로 한미에 대응한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김 총비서가) 우리의 도로지도와 서울모형을 배치하는 등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면서도 한국과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으면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 총선의 북풍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자신들은 이번 선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번 선거 관련 북한의 언급은 내부 선전전 차원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마저도 '당과 정부' 차원의 담화 등이 아닌 매체의 보도를 통해서 정부의 실패를 부각하고 자신들의 체제 우월성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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