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전자랜드. © News1 이동해 기자 |
전자랜드를 운영하는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 지난해 2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에스와이에스리테일이 1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998억 원으로 전년(7230억 원) 대비 17.0%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 109억 원에서 지난해 229억 원으로 적자 폭이 109.2%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243억 원에서 297억 원으로 적자 폭이 22.1% 커졌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고물가와 저성장, 부동산·건설 경기악화가 지속되며 고관여제품인 가전제품 수요가 급감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며 온라인에서 가전제품을 사는 소비자가 많아져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가전양판점은 고전 중"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올해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 확대 △저실적 지점 폐점 및 판매확대가 필요한 매장의 유료 회원제 매장 리뉴얼 △재고자산 건전화 △오프라인 판매 확대 및 집객 강화를 위한 새 프로모션 시행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연내 전국 매장 40%를 랜드500으로 변환할 게획"이라며 "109개 매장 중 20개 이상 점포는 문을 닫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매장은 랜드500으로 새단장하겠다"고 설명했다.